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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피규어 도색) 소녀전선 G36, 눈 도색 후기 + (잡설,스압주의)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7-02 15:5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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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식충이라 바빠서 도색 못하다가 방학 때리자마자 도색 달려봤습니다.


도색에 흥미를 갖고 처음 무작정 공방 찾아간게 작년 12월 중순이니 벌써 반년 넘게 도색을 하고 있군요...


최근에는 단순 도색을 넘어서 조형에도 흥미가 생겨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도색 시작하면서 정보를 찾고 나름 처음으로 글도 몇개 끄적였던 피규어 갤러리인데 망갤 선언했다고 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예전엔 도색하시던 분들이 곧잘 사진도 올려주시곤 했는데 요즘엔 안보여서 슬픔니다ㅠ 다들 토이갤로 넘어가셨나,,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 도색은 소녀전선의 G36 Mod3 개장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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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일러스트 기반인데, 레진 리캐스트 조형으로 진행 했습니다. 최근에는 리캐스트 키트에 대한 혐오여론이 많이 보여서 살짝 죄책감도 듭니다.


아무리 변명해도 리캐킷은 비라이센스이니까요.. 근데 정품킷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은 더 무서워서... 사실 의뢰작을 받기 시작한것도 킷 구하기가


힘들어서도 큽니다. 딱히 큰돈을 받으면서 할 실력도 안되지만, 나름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실력도 쌓고 소소하게 용돈벌이도 되니까요..


각설하고 킷 다듬고 단차정리 한다음 가조립을 진행해 보았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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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도색하면서 지혼자 두다리로 서는 조형은 처음 봤네요,,, 킷상태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대만쪽 업체들이 퀄이 좋은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숫자몰보다 동급이거나 그 이상?  아무튼 조형에 대한 평가는 균형감이 잘 잡혀있고 약간 발쪽이 조금 크지만 그렇게 티나는 정도는 아녔습니다.


전체적으로 일러스트를 따라가려는 느낌이 강해서, 그리고 도색완성작 리캐킷인지, 눈도색을 위한 음각 표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눈도색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항상 데칼로 마무리하던 저한텐 큰 의미는 없었지만, 이게 나중에 발목을 잡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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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데칼인데, 처음엔 별생각 없이 잘 나온 데칼 같았는데, 이게 보면 볼수록 아쉽더라고요... 일단 원본일러나 작례보다 눈 꼬리가 둥글고, 사이즈 자체가 컷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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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에선 혐오스러운 벌레를 보듯이 찌푸리는 느낌이 강하고, 왼쪽눈은 살짝 찡그린 느낌이 나는데, 데칼은 눈이 크니까 그런 느낌도 잘 안살더라고요,, 데칼은 그냥 화가 잔뜩난 느낌?


그래서 맡겨주신분이랑 상의하다가 눈을 한번 그려보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한번도 눈도색은 해본적이 없어서 망칠까봐 무서웠는데 선뜻 시험삼아 해보라고 권해주시더군요,, 뭐 망하면 신나탕들어갔다가 데칼 붙이면 되긴 하니까요 ㅋㅋㅋ...


아무튼 이전까지는 망칠까봐 무서워서 엄두도 못냈는데, 미소녀 피규어 도색의 꽃은 눈도색!! 언제까지 데칼에만 만족 할 수 없지!


하고 큰맘먹고 도전해보려고 작례랑 유튜브 뒤적거리는데,, 이게 눈도색을 고려한건지 안한건진 모르겠지만 음각이 없는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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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식으로 눈도색 하라고 눈두덩이가 푹 들어가있는데 얘는 평평해서 눈위치 잡는거부터가 고역이였습니다.


그래도 유-투브랑 토이갤에 금손 선생님들이 올려놓은 글 보면서 따라해보는데 이게 생각한것 이상으로 엄청난 노가다더군요...


처음에 밑그림으로 눈위치를 잡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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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왔습니다... 보면서 '아.. 망한거 같은데;;; 괜히 눈도색 한다고 깝쳤나;;' 이 생각만 100번은 한거 같네요 ㅋㅋㅋ 나름 눈꼬리 더 뾰족하게하고 찌푸린 한쪽눈이랑 눈썹을 신경 쓴거였는데, 막상 밑그림 그리니 현타 씨게 왔습니다...


일러는 눈이 데칼보다 작은데, 제가 나름 데칼보다 작게 그린건데도 일러보단 큰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히 데칼의 느낌과 원작 일러스트의 느낌의 중간정도 느낌을 원했습니다....


근데 선은 지저분하고, 눈위치는 안맞는거 같고.. 나름 잘 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제 자신한테 실망감도 들더군요 ㅋㅋ 아 나 똥손인건가... 하고ㅋㅋ


빡쳐서 포기하려다가 그래도 끝을 봐야지 뭔가 부족한 부분도 알게되고 다음에 할때는 좀더 발전할 수 있을거 같아서 끝장을 봐야겠다! 하고 진행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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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과정과 결과, 데칼과의 비교입니다.. 이게 진행하면서 한숨푹푹 쉬면서 이게 맞나?;; 걱정 근심 가득했는데, 한땀 한땀 선 정리 해가면서 하니까 생각보다 결과가 좋은겁니다 디테일한 표현도 가능하고ㅋㅋ 제가 자기애가 강해서 제 눈에만 그럴수도;; ㅎㅎㅎㅎ


아무튼 첫 눈도색 도전이라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다시 자신감도 생기고 직접 눈도색을 진행해 보면서 유투브나 작례 글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부분을 배우고 느꼈습니당 ㅎㅎ


진짜 눈도색 개쫄았었는데, 겁먹고 안하는거보다 일단은 해보는게 답인것 같아요... 꼭 도색만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미루기 보다는 부딪혀보는게 제일 빨리 배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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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완성한 느낌입니다. 먼저 치마가 없이 한장 찍어봤습니다 ㅎㅎㅎㅎ 기존에는 거의 대부분 황동봉으로 고정했는데, 이번엔 조형이 혼자 잘 서있을 정도로 균형감도 좋고 해서, 자석으로 고정해서 땟다 붙였다를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봤습니다. 기껏 팬티 도색 했는데 못보면 아쉽잖아요;;


발판도 적벽돌의 느낌과 앞쪽에 금속 느낌이 생각보다 잘나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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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타킹이 유광이였을때는 살이 비치는게 자연스럽게 잘 나왔었는데 무광 마감제 뿌리니 그 느낌이 많이 죽어서 아쉬웠습니다... 무광일때 비치는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지 좀더 연습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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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구도로 옆모습 찍힌게 가장 맘에 드는것 같아요.. 시크하면서도 쿨한 눈나 느낌 ㅋㅋㅋ 이날 비가 엄청 와서 습해가지고 뭔가 카메라랜즈가 계속 초점을 못잡느라 사진 찍느라 고역이였던게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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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화질이 다 깨진것 같은 느낌인데; 아무튼 부스에서 간단히 찍은 사진입니당. 공방 옆자리 형님께서 '뭔가 삐져서 선물 안주면 쏴버릴것 같은 친구' 라고 하신게 기억에 남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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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있어 첫 눈도색작이라는 의미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너무 맘에 들어서 보내야 하는게 너무 아쉽네요ㅠ...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규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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