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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후기

작성자 유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10-17 17:59 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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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미래도 불안하고,  외롭고, 회사도 다니기 싫고

 

무작정 템플스테이를 갔다.

스님이랑 대화하는건 귀찮아서 휴식형으로 했다.

 

가서 하는건 없었다. 종이 울리면 밥을먹고, 스님을 마주치면 합장해서 인사하면된다.

 

흠 할게없어서 좀 걸었다. 산이 예뻤다.

걍 폰도 꺼버렸다.

 

그러니 아무 생각도 안났다..

왜 힘들었지? 그런 생각조차도 안났다.

 

그러다보니 숙소 옆에 있는 책이 보였다.

난 태어나서 읽은책이 5권도 안된다 ㅋㅋㅋ

근데 책이 3권정도 있었는데 그걸 전부 읽었다.

 

그게 다였다

뭐 인생 힘들다고 특별한것을 하거나 큰 결심을 하거나, 확실한 해결책을 얻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저 걷고, 먹고, 책을 읽었다.

아무것도 안했지만 깊은 휴식을 하고왔다.

그 후론 그냥 지냈다. 아무 변화는 없지만

인생의 쉼표를 찍은것만으로 의미가 있던 날이었던것같다.

 

 

끘 이제 퇴근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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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야 profile_image 작성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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