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후기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미래도 불안하고, 외롭고, 회사도 다니기 싫고
무작정 템플스테이를 갔다.
스님이랑 대화하는건 귀찮아서 휴식형으로 했다.
가서 하는건 없었다. 종이 울리면 밥을먹고, 스님을 마주치면 합장해서 인사하면된다.
흠 할게없어서 좀 걸었다. 산이 예뻤다.
걍 폰도 꺼버렸다.
그러니 아무 생각도 안났다..
왜 힘들었지? 그런 생각조차도 안났다.
그러다보니 숙소 옆에 있는 책이 보였다.
난 태어나서 읽은책이 5권도 안된다 ㅋㅋㅋ
근데 책이 3권정도 있었는데 그걸 전부 읽었다.
그게 다였다
뭐 인생 힘들다고 특별한것을 하거나 큰 결심을 하거나, 확실한 해결책을 얻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저 걷고, 먹고, 책을 읽었다.
아무것도 안했지만 깊은 휴식을 하고왔다.
그 후론 그냥 지냈다. 아무 변화는 없지만
인생의 쉼표를 찍은것만으로 의미가 있던 날이었던것같다.
끘 이제 퇴근시켜줘!!!
추천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