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정리중인데 편지 발견함 > 자유게시판_old1

ㅋㅋㅋㅋ아 쫌 뭔가 싶은데
가족들한테 안들키겠다고 진짜 개꽁꽁 숨겨둔거 지금 발견함 잘 모아둬야겠음ㅋㅋ
초4때부터 고2때까지 그냥 종종 생각나면 편지 썼거든요.
받는사람은 미래의 저임.


초5때 편지중에ㅋㅋㅋ
"대파 양파 마늘을 먹는 어른의 내 모습이 그려지지 않아. 제발 그걸 먹는다면 차라리 죽어."

이러더니 갑자기 중3때 편지에서
"세상에 이 맛있는걸 왜 지금 알았을까. 초딩때의 나 죽어버려! 아니 죽지마. 살아서 이 맛을 즐겨!"

진짜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남ㅋㅋ
근데 편지 마지막은 항상 1년뒤에는 애인 있겠지? 로 끝남
고2때부터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편지쓰기도 멈춘듯..?ㅋㅋ

아. 나중에 결혼할 사람 주라고 적힌 편지도 있어요ㅋㅋ
배우자가 모르는 어릴때의 모습은 미래의 나도 모르니까
어린 지금의 내가 알려준다! 이러고 별거 다 적어둠ㅋㅋ

ㅋㅋ놀구있네...
분명 7시쯤부터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이거저거 꺼내본다고 늦어버림ㅋㅋ..내일 다시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