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처음갔는데 3주만에 퇴사했어요.. > 자유게시판_old1

중견기업 처음갔는데 3주만에 퇴사했어요..

작성자 광대놀이의전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8-23 00:59 댓글 3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4년제 공대졸

2년 인턴

 

이후에 6개월 백수였다가 7월면접 8월입사

 

매출 3조에 사원수600명정도 중견기업 설비엔지니어로 입사했어요

 

팀원20명정도에 과장, 팀장있고

팀원들중 사원이 16명 대리가 2명?

 

제 사수는 그 대리중 하나였어요

 

처음에 같이 담배피고 친해졌다가

 

본격적으로 일을 배우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실수도 잦고, 적어가면서 사진찍고

진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수인 대리가 계속 갈구는거에요

 

어느새부터 반말쓰고

 

너는 중졸지능이다

대체 이따구로하면 일을 어케하냐

뭐가 불만이면 일을 이따구로 하냐

이런식이였는데

 

진짜 어이없는건 자기만 유일하게 공고출신이고, 다른분들은 아니였어요 그래서 저보고 계속 중졸지능이라했나..

 

다른팀원들은 착해서 계속 물어보면 알려주고..

 

저는 말대꾸 절대안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더 배우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랬고

 

9시 출근인데 8시에 와서 공부도하고

진짜 안빼고 열심히했다 생각했는데

일을 못하니까 마음에 안드나봐요

 

계속 지나가면서 저보고 한숨쉬고

에휴 이따구로 작업하지말고 초기화시켜서 처음부터해라

잘한부분은 칭찬하고 실수한부분은 뭐라할수있는데

 

그냥 다 처음부터해라

너는 집에 갈거냐

머리가 나쁜거냐 반항하는거냐

계속 비꼬고

 

그래서 계속 월요일부터 점심도 못먹겠고

 

그냥 옥상가서 점심내내 울다가 와서 또 혼나고

 

저는 중견이면 그래도 좀 체계적이고.. 이럴줄 알았는데 그냥 군대식으로 갈구고

 

저도.. 서울에서 출퇴근하는거 영광이고 어찌저찌 참고

1년이상 버티고 싶었어요

 

그런데도 계속 화내고 니는 알려준게 기억이안나냐

아니.. 어려운일인데 제가 다 4일만에 어케외워요

 

수습기간 3개월이면 그래도 좀 참아주지..

 

저도 열심히하는데 너무 뭐라하니까

진짜 우울하고 그냥 사라지고 죽고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저 못하겠다하고

 

팀장이랑 얘기하고 나왔어요

 

과장은 제가 속도느리다고하고

니 사수문제라고 대리혼내고

그럼 대리가 저 더 혼내고

내가 잘못알려줬냐고 팀원들앞에서 윽박지르고

 

팀장은 제가 어딜가든 직장 똑같다 어쩔수없다만 반복하고

자기도 대리가 저 인신공격하면서 저 갈구는거 모르는체하고

 

그냥 나와서 부모님한테 전화했어요

 

오늘 정식적으로 일배운지 4일차인데 그만뒀다

 

그니까 니는 좋은회사가고 왜 상의도 없이 그만두냐니까

 

제가 맨날 전화해서도 울고 살빠지고 그동안일 구구절절 얘기하니까

 

그제서야 저보고 다른데가면 되니까 집와서 쉬라고하더라고요

 

진짜 몇주사이에 죽고싶고 너무 힘들었어요..

 

서울에서 9to6 지하철출퇴근

중견기업 복지에 다 좋은데

 

인격적으로 갈구니까 못참겠더라구요

 

인사과에 사원증반납하고 나왔어요

 

괜찮겠죠..


추천0 비추천 0
욕하면만원벌금 profile_image 작성여부

세상엔 너무 ㄱㅈ 같은 사람들이 많다 아

FUZZYZOOM1050 profile_image 작성여부

나오실때 지 혼자 고졸인 새끼가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갈군다고 중졸타령하는거 역겹다 씹새꺄 하면서 한소리 하고 나오시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