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잠복근무 하는 경찰한테 붙잡힌 적 있음 > 자유게시판_old1

옛날에 잠복근무 하는 경찰한테 붙잡힌 적 있음

작성자 치킨은언제나올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6-26 14:59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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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편돌이 출근하러 쫄래쫄래 나가는 길에

 

시동은 켜져있는데, 라이트는 꺼진 카니발 한 대가 서있었음

 

사는 곳이 가로등도 없고, 험악한 동네이기도 했어가지구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는데

 

뒤에서 "잡아!" 이 소리가 들림

 

그러고 뭐 반항도 못하고 뒤에서 붙잡혔음

 

체감상 키작은 강호동이 꽉 끌어안고 있는 기분?

 

그래도 어찌저찌 풀려면 풀 수 있을거 같아서 힘을 줌

 

차에 실리면 끝난다 라는 일념으로 안간힘을 쓰다가

 

앞에서 걸어오는 또 다른 강호동 4명을 보고 그냥 힘 뺌

 

일단 소리부터 대차게 질렀음

 

다가오는 강호동 4명 중 한 명이 "경찰입니다." 라고 하기 전까지 목청껏 외쳤는데...

 

경찰이란 말 듣자마자 몸에 힘이 풀림ㅋㅋㅋ

 

뭐 신분증 제시하고, 사람 잘못 봤다 그러고, 미안하다, 괜찮습니다 주고 받고 마무리 됨

 

편의점 도착하니 점장님이 제 꼴을 보고선 무슨 일 있었냐 묻길래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라고 설명함

 

점장님이 깔깔 웃으며 그 사람들 오늘 낮부터 잠복하고 있었는데 편의점에서 밥도 먹었다고 함ㅋㅋㅋ

 

형사들이 범인 사진을 점장님한테 주고 갔는데, 점장님도 처음에 받자마자 제 생각이 났다고 함

 

일단 제가 보기에는 하나도 안닮았었음

 

키 185cm, 호리호리한 체형, 잘생긴편 이랬는데

 

전 못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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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profile_image 작성여부

흉악범은 아니었어요 ㅋㅋㅋㅋ 그냥 물건 돈 안내고, 사기치고 그런 사람이었는데 도망을 잘 다녀서 악질이었나봄

씨잌2 profile_image 작성여부

와씨바 ㅈㄴ 무서울 듯;;;; 진짜 장기 적출당하나부터 오만 생각 다 들었을 듯여 ㄷㄷㄷㄷㄷ

부처 profile_image 작성여부

오 맞아요! 그때 마침 영화 아저씨가 유행이었어서 장기 적출 생각 바로 들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