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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3일차 출퇴근

작성자 권경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6-12 17:59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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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아파서 무작정 걷는중.
30분 이상 거리에 있는 버스 정류장 갈 예정
어제도 오늘도 양말 빵꾸
싸구려가 다 그렇지 머.
비싼거라고 제값을 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아침
도착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밍기적.
오늘 코앞에서 버스 놓치고 지각할뻔.
그거 놓쳤으면 2시간 지각?

출근
인사
사장이 날 부름
쫄깃
용접 빠뜨리는게 너무 많다고 머라함.
확인할때 안보이냐고 문제 있는거 아니냐 함.
노안이냐고 병원가서 검사해 보란다.
맨이 문제다, 빛번짐 심하다, 그거 쓰고 일하니까 시력이 떨어졌다 이야기.
안에 자동차광부품만 교체해 주겠단다.

옷갈아입고 현장
2공장 책임자 같은, 이번년도 연말이면 3년차라는 과장에게 용접 빠뜨린게 그리 많냐니까 워낙 촘촘해서 몇개씩 용접이 빠질수가 있다, 그전에 오래하신분도 용접 잘했는데 계속 용접 덜되었다해서 싸움났었다 이야기
바이어들이 혹시나 발견하면 문제 삼을 수 있으니까 그렇다.
일본에 진출해 보겠다고 계속 시도 했는데 너무 까다롭게 FM대로 검사해서 실패했다.
동남아가 주 고객이고 유럽쪽도 한번씩 보내고 한국에도 주문제작 받는다 이야기.
주요 경쟁업체는 동남아랑 중국이라는듯.
거기는 품질이 개판인데 저가로 물량공세 한다는듯.
짤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하니까 그건 아닐거란다.

어제부터 말썽이던 턴 테이블이 계속 고장.
손으로 턴테이블 돌리면서 작업
빡셈.
보고는 했음.
사장이 오늘 자기가 출타중이라고 부사장에게 물어보면서 작업하라고 이야기
영업부장은 영업은 안다니는듯.
기존 거래처만 관리하나?
점심밥을 게걸스럽게, 굶은것처럼 맛있게 먹더라.
내 앞에 앉아서.

오전에 다른거 보러 온 전기기사가 턴테이블도 봐주던데
기사 떠나고 4번 오작동, 스탑
전화통화하고 2번 오작동, 스탑
전기기사 오니까 또 작동
기사가 한참 보다가 멀쩡히 작동하니까 머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가겠다 하니까 갑자기 또 전기 나감.
기사 부름.
이거 만졌다 저거 만졌다 잘랐다 꼽았다 하더니 발판 고장이란다.
경리에게 이야기
어디서 배달 해 주나 봄.
배달온거 갈아끼우고 감.
배달 오는 틈 사이 시간에 대화

@오래 다녔음?
>ㄴㄴ 3일차

@얼마 받음?
>말씀 드리기는 좀...

@여기 회사가 돈 짜게 주는거 알고 있다.
이 회사만 10년째 전기 봐주고 있다.
돈 후려치는게 심해서 나 아니면 여기 전기 봐줄 사람도 없다, 아무도 안오려고 한다.
>아... 구인광고에 난 연봉보다 많이 작다.

@집은 어디? 결혼은? 용접 좀 했나? 요즘 시대에 차 없는 사람도 있나? 열심히 사네.
>집은 xxxx다, 여기서 2시간, 왕복 4시간.
용접은 예전에 하다가 쉬고 다시 한다.
노가다 해도 4시나 5시에 일어나야 하는게 여기나 거기나.
결혼은 못했다, 출퇴근만 하는데 지금 벌이로 차 사면 차량유지비만 나간다.
노가다팀 스카웃 제의 받았는데 전국을 떠돌수는 없어서 안갔다.
차 있었으면 경산 가서 일당 20만원 받으면서 일 했을수도?

@나도 용접공 한번씩 불러 써서 대충 시세는 안다.
전기 배우면 좋다.
독립한지 20년째인데 젊을때 나도 머해먹고 살지 고민이 많았다, 기타 등등
>(머지? 스카웃 제의인가?) 맞다, 기술 있으면 좋지.

@집이 먼게 흠인데...
여기 계속 다닐거?
>돈 장난질만 안치면 계속 안다니겠나?

@그렇지, 돈 장난질 치면 힘들지, 여기는 이야기 들어보니까 그런게 좀 있는것 같던데...
혹시나 다른 일자리 필요하면 전화해라.
용접공 구하고 있는 거래처 많이 알고 있다.
>ㅇㅇ 땡큐

그리고 교체작업 끝
계속 작업
오후 쉬는 시간
소변보고 담배 피면서 폰 만지는 다른 신입(앞으로 줄여서 다신입으로 칭함)에게 접근

>오전에 쉬지도 못하고 오후 되어서 이제야 쉰다(다신입은 쉬었음, 과장과 아지매, 기숙사 아재는 청소하는 시늉 하면서 계속 쉬었음, 할거 없는지).
전기기사가 10분 남짓 일하고 10만원을 요구했다고? 어떻게 알았냐?
@부사장이랑 대화하는거 들었지, 내 옆에서 말하더라.

>전기 기사가 내 연봉을 묻더라.
혹시 얼마 받기로 했냐?
대충 알려줄 수 있냐?
@시급으로 13,000원
사장이 구인광고로 낚시중인듯.
연봉보고 사람들이 면접 오면 돈 후려친다.
얼마 받기로 함?

>정확하게 이야기는 못하겠고 대충 구인광고보다 1,200만원 이상 까였다.
여기서 더 깔수도 있고 더 줄수도 있고 그렇게 이야기.
표정보니 똑같은 소리 들은 모양이다?
3일 두고 보자더니 오늘이 3일인데 출타중이라 그런지 말이 없네.

@두고봐야지.
여기는 떡값도 안준다 하니...
전에 있던 직장은 주 5일
기본급 3백(세전)
월화목 잔업하면 세후 3백~340만원 사이는 되었다.
1년 지나고 연봉협상할때 잔업제외 기본연봉을
3,800만원 불렀는데 안된다 해서 나왔다.
>(월급으로 따지면 월 16만원 인상? 일 없는것도 아니고 많은데, 출장수당 없이 출장도 다니는데... 그정도 인상도 안해준다고? 헐...)
거기는 왕복 5시간 이상 걸려서 못가겠더라.
좀 가까웠으면 거기 갔었을 것 같다 이야기

그러고 쉬는시간 끝
계속 때우다가 정리하고 퇴근 카드 찍고 인사
허리아파서 걸음.
버스 타는데 영업부장 있음.
왜 여기서 타냐 해서 허리 아파서 걸었다 이야기
그러고 귀에 이어폰 꼿고 모르쇠라 나도 다른자리 앉아서 이거 마저 작성
집 가는 길
5시 53분 작성 끝
낮 최고 34도
지금 33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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