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호감일까요 예의일까요 > 자유게시판_old1

최근에 친해진 10살 어린 동생인데 (직장상사 이런건 아닙니다… 전혀 상관없는 부류)
일 끝나고 전체 회식하고 집가는 길에

10분 거리에 지하철 역이 있는데 배도 부르고 걷고 싶어서 걸어간다고 하니까
본인 집이 걸어서 1시간 정도라길래 그 친구 집까지 같이 걸어갔어요

산책로라 그냥 저냥 걸어가며 이야기하면서 갔는데
가면서는 거의 뭐 요즘 고민, 일상, 관심사, 과거 연애사 이런 이야기들 했고 저는 거의 듣는 포지션이었어요
듣기+ 리액션

그러다 제 과거 연애가 어땠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썰 풀어달라고
그래서 대충 풀어주니까 이어서 자기 이야기 계속 하고 그냥 들으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집에 들여보내고 돌아가려니까 배웅해준다고 다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가는 길에 제가 이렇게 아무한테나 집 함부로 알려주고 그러면 안된다했는데
그 친구가 아무한테나 안알려주는데요~ 이러면서, 오늘 제 이야기만 너무 많이 했어요 나만 과거 털린 것 같으니까 다음엔 오빠 이야기도 들어야겠네요 이러길래 순간 음? 싶었네요

나이차이도 너무 많고 괜한 생각이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