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싸웠는데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 자유게시판_old1

여자친구랑 번화가를 걷고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오? 뭐 구경났나해서
여자친구와 함께 구경감
어떤 남자분이 귀에 줄 이어폰 꼽은 상태로
음치에 가까운 노래와 몸부림에 가까운 이상한 춤을 길에서 추시는데
사람들이 야 재봐봐 뭐야뭐야하면서 보시는거더라구요.
저는 그런거 좀 이상하게 느껴서 진짜 못보는데
여자친구가 재밌어 하길래 기다림..
그러다가 차가 와서 그분이 노래와 춤을 멈춤
오 이제 그만하려나보다 다행이다 싶어서 여자친구랑 다른데 가야지 싶어서 손을 잡고 가자 했는데
여자친구가
자기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왜 못보게 가자고 하냐고
화냄..
그래서 저는 사실 저런거 진짜 잘못 보는데 자기가 재밌게 보는거 같아서 참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다음 일정도 있지않냐?라고 좋게 이야기함
그러니깐 여자친구가 자기만 안보면 되지
왜 나는 못보게 하냐?
나는 저런거 너무 멋있다.노래랑 춤 못추는데 길에서 하는거 너무 용기 있게 생각한다라고
말하길래
곰곰히 생각해도 여자친구나 그거 보는 분들이 와 저분 멋있다로 보는 분위기는 아니었음..
야 쟤봐봐 그런 느낌이었지..
그래서 못보게 한건 미안한데 나는 진짜 저런걸 잘못본다.그래도 보고 싶다면 아까 그분 있던데로 다시 가자 내가 에어팟 끼고 고개 숙이고 있더라도 같이 있어주겠다했더니
이미 기분 상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