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 인간의 의지와 본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때 등산이 꽤 좋아요 > 자유게시판_old1

요즘은 등산 접었고 코로나 터지기전까지 등산 15년정도 했는데 꽤 많은 지인들 꼬셔서 데려갔거든요

초보들은 한두시간정도 하겠지 생각하는데 제가 가는곳은 올라가는데만 빨라야 네세시간이라서ㅋㅋㅋㅋㅋㅋ
시작부터 엄청 가파르고 좀 빨리 걸어서 30분안으로 무적건 퍼진단말임

힘들어도 여기까지 멀리 차타고 왔으니까 엉금엉금 그냥 가보자 하고 따라오는데
두시간반쯤 지나면 다리털리고 허파털려서 그때부터 눈깔돌고ㅋㅋㅋㅋ 이제 1/3왔다고 해주면 한참 올라온길 혼자 내려가진 못하니까 힘들어서 멘탈 날라가서 산중에서 담배핀다는 새기도 있었고 바위에 누워 자빠져서 자는놈, 정색하고 나무에 대고 욕하는놈, 얼굴 뻘개져서 진짜 우는놈도 있었음ㅠㅠㅠㅠ

지상에서 하는 운동은 힘들면 그만하고 런치면 되지만 등산은 일단 올라오면 도망칠곳이 없어서 뒤집어짐ㅋㅋㅋㅋㅋ
나랑 두번이상 같이 등산간 사람은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