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쇼생크 탈출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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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쇼생크 탈출을 보고 왔습니다.
스포를 포함한 간단한 리뷰를 작성해 볼까 합니다.
"명작은 그 전개와 결말을 알고서도 다시 찾게 만든다."
저에게 이 말이 부합되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어제 영화관에 들어서면서도 작은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저저번주에 다시 봐서 이미 내용도 생생한데, 과연 재미가 있을까?"
결론은 재미있었습니다.
내용을 알기때문에 배우들의 연기에 좀 더 집중 할수 있었서 더 좋았습니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지만, 레드의 마지막 가석방심사 장면속의 모건 프리먼 연기가 정말 엄청나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면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왜 이 영화는 다시 봐도 재미있을까?"
저의 결론은 이 영화가 주는 희망의 메시지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희망이 필요한데, 그게 그렇게 클 필요는 없다.
가슴속에 아주 작은 희망 한 조각을 새겨놓고 살아가면 된다.
그 작은 조각마저 바스러지면, 사람은 죽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영화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간 앤디가 버틸 수 있던 이유도,
브룩스는 자살을 하게 되지만, 레드는 살게 되는 이유도,
바로 그 작은 희망의 유무 차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저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항상 즐겁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보다 더 좋은 작품이 저에게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고
4.5점 주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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