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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좀 소름돋는 사람봤습니다

작성자 너구리의뒤통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18 04:59 댓글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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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지 좀됬는데 새벽산책에 재미들려가지고 산책을 많이다니거든요?

방금도 산책마치고 저희집이 빌라라서 빌라현관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누가 저를 부르더라고요 제가평소에 앞뒤 좌우 다살피는 습관이 있어서 분명 살폈을땐 아무도없었는데 건너편빌라 주차장에서 목소리가 들리더니 거기서 폐지줍는 할머니들이 쓰시는 작은 리어카?를 끌고 저한테 오시더라고요 복장은 꽃무늬 옷에 한여름에 농사하시는분들이 쓰시는 썬텐캡이라고하나요? 그걸 머리에 쓰셨습니다

암튼 갑자기 절부르시면서 오시더니 물한잔만 달라고하시더라고요
저: 제가 지금물이없다 방금온거다

아줌마:지금 집가시는거 아니에요? 지금 너무 목이마른데 물한잔만 제발주세요

저:제가 지금 집에 방금도착한거라 물이없어요 올라가도 제가 지금 친척집에 얹혀사는거라서요(거짓말)

아줌마:그럼 저기있는거라도 주시면안되요?(빌라1층계단밑 공구들)

저: 저건 제꺼가 아니라서요 죄송합니다~

아줌마: 아..그럼 저거라도 가져가야겠네(주차장옆 쓰레기뒤지러가심)

그리고 저희집이 201호인데 빌라 계단창문으로 혹시나해서 창문밖을 보는데 절쳐다보고있어서 꼭대기층까지 올라갔다가 집으로 바로들어왔습니다

진짜 존나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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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생각남 영화 아저씨에서 봉고 차 번호 좀 봐달라고 하는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