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업하시거나 채무 관련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긴 글) > 피파 온라인

혹시 사업하시거나 채무 관련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긴 글)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7-22 14:00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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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이 사업을 하는데 섬유 사업(실 공장)을 합니다..

거의 사업 하신지 40년 됐구요. 공장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어머니랑 사람 한 명만 해서 2명이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원래 아버지랑 어머니 직원 하나 해서 3명이서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 자체를 줄이면서 어머니랑 직원만 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계실 때는 어머닌 일만 하시고 아버지가 영업이나 거래 따오시고 그러셨는데

저는 가업이 미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고 사업을 할 성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일구어내신 사업장을 망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어릴 때부터 안 한다고 선언했구요.

어쨋든.. 하고 싶은 말은 지금 계신 직원 분이 일하신지 1년 반 정도 됐습니다.

4대 보험도 넣어드리고 월급도 드리고 있어요.

근데 이 분이 자꾸 가불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30만원 40만원.. 점점 액수가 커지더니 이 분이 사채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뭐 독촉장 같은게 와서 오늘 안 내면 이자가 더 많아져서 어머니한테 300만원 가불을 해달라고 하신다고 합니다.

벌써 가불된 돈만해도 월급이랑 맞먹는데 이거 가불 300 해 드리면 가불만 600입니다..

이 소리 듣고 제가 너무 화가나고 어머니한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말씀드리면서 '사채 관련 돈에 엮이면 안된다. 엄마, 절대 빌려 주면 안된다. 내보내야 한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문제는..

직원분이 어머니를 해코지 할까봐 너무나 두렵네요...

일 하실 때는 뜨거운 공장 안에 두 명밖에 안 계시는데 언제, 어느 시기에 돈 안 준다고 어머니에게 화나서 우발적으로 폭행을 저지르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머니도 짜르고 내보내면 되지만, 사실 사람 구하는게 정말 어렵고 아저씨가 그래도 짬이 있어서 그런지 기술을 좀 가지고 계셔서 고민을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이건 아니다, 차라리 며칠 일 안 해도 아저씨를 짜르고 사람 구해야 한다. 라고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뭐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시거나 사업 하고 계신 분들이 이런 상황이시면 어떻게 하실 건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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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호미로 막을것을 가래로 막는다. 라고 하죠. 지금 일하는분 채무가 있어 보이는데.. 내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나중에 더 큰 액수로 가불 요구할 것 같습니다.. 아쉽겠지만.. 폐업 수순을 밟거나.. 하는것도 고민해보셔요..
사람이 돈 때문에 눈 돌아가면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흉흉한 세상이다보니.. 미혼자이시면.. 당분간은 어머니 케어를
좀 해주시면서 다른 일을 알아보실 때 까지 용돈 드리고 쉬실수 있게 하는게 괜찮을것 같아요..
기혼자이면.. 가정이 있어 어려우시겠지만..ㅠ 제가 법계통 사람은 아닌지라 조언, 도움드릴수 있는건 없고..
법률상담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여.. 저라면 당분간 회사 휴직 내고 공장 정리(사람구인) 될때까지 어머니랑 같이
공장에 나간다거나.. 공장 정리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