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업하시거나 채무 관련 잘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긴 글)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저희 집이 사업을 하는데 섬유 사업(실 공장)을 합니다..
거의 사업 하신지 40년 됐구요. 공장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어머니랑 사람 한 명만 해서 2명이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원래 아버지랑 어머니 직원 하나 해서 3명이서 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일 자체를 줄이면서 어머니랑 직원만 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계실 때는 어머닌 일만 하시고 아버지가 영업이나 거래 따오시고 그러셨는데
저는 가업이 미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고 사업을 할 성격이 아니라고 판단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일구어내신 사업장을 망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어릴 때부터 안 한다고 선언했구요.
어쨋든.. 하고 싶은 말은 지금 계신 직원 분이 일하신지 1년 반 정도 됐습니다.
4대 보험도 넣어드리고 월급도 드리고 있어요.
근데 이 분이 자꾸 가불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30만원 40만원.. 점점 액수가 커지더니 이 분이 사채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뭐 독촉장 같은게 와서 오늘 안 내면 이자가 더 많아져서 어머니한테 300만원 가불을 해달라고 하신다고 합니다.
벌써 가불된 돈만해도 월급이랑 맞먹는데 이거 가불 300 해 드리면 가불만 600입니다..
이 소리 듣고 제가 너무 화가나고 어머니한테 절대 빌려주지 말라고 말씀드리면서 '사채 관련 돈에 엮이면 안된다. 엄마, 절대 빌려 주면 안된다. 내보내야 한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문제는..
직원분이 어머니를 해코지 할까봐 너무나 두렵네요...
일 하실 때는 뜨거운 공장 안에 두 명밖에 안 계시는데 언제, 어느 시기에 돈 안 준다고 어머니에게 화나서 우발적으로 폭행을 저지르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머니도 짜르고 내보내면 되지만, 사실 사람 구하는게 정말 어렵고 아저씨가 그래도 짬이 있어서 그런지 기술을 좀 가지고 계셔서 고민을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이건 아니다, 차라리 며칠 일 안 해도 아저씨를 짜르고 사람 구해야 한다. 라고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뭐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시거나 사업 하고 계신 분들이 이런 상황이시면 어떻게 하실 건지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