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메이저리그 승격 후 가진 시즌 첫 경기 대역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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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승격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승격 후 가진 시즌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은 '왜 이제 불러올렸냐'는 말을 떠올리게 할 만큼 강렬했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9번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 득점, 1 볼넷, 1 도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7대 6의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배지환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간 웹을 상대했다. 피츠버그는 0-2로 뒤진 2회, 닉 곤잘레스와 잭 스윈스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재러드 트리올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배지환은 웹의 초구 92.1마일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되어 이닝이 종료됐다.
2. 끈질긴 승부
배지환은 1-4로 뒤진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웹의 7,8구를 연속 파울로 막아낸 뒤 9구째 91.1마일 싱커를 볼로 골라냈다. 이후 배지환은 앤드류 맥커친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하며 2루를 밟았고, 맥커친의 내야안타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땅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로 인해 피츠버그는 2-4로 점수차를 좁혔다.
2-5로 뒤진 7회,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라이언 워커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피츠버그가 9회 말 대역전극을 펼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6으로 뒤진 9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2구째 98.7마일 패스트볼을 우전 안타로 만들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로 인해 피츠버그는 3-6으로 따라붙었고,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4-6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로 5-6까지 따라붙었고, 2사 1,3루에서 오닐 크루즈의 2루타로 배지환이 홈을 밟으며 6-6 동점이 됐다. 결국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말 닉 곤잘레스의 끝내기 안타로 7-6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배지환의 활약은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경기 전에 "트리플 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내야수 겸 외야수 배지환을 불러올리고, 우완투수 라이더 라이언을 트리플 A로 내려보냈다"라고 발표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것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이후 7개월 20일 만이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그가 몸을 만들고 힘을 기르며 기술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해 트리플 A로 내려보낸 것이다. 그는 인터내셔널리그 타격 1위를 달리며 이곳으로 올라와야 할 기회를 잡을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3. 재능과 잠재력
배지환은 트리플 A에서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7, 4 홈런, 15타점, 23 득점, 7 도루, OPS 1.030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널리그 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6위로 그의 마이너리그 커리어 시즌이나 다름없다. 배지환은 트리플 A 첫 출전 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5월 들어서도 그의 타격감은 절정에 달했다. 4안타 경기를 두 번 벌였고, 콜업되기 전까지 4경기에서 15타수 8안타를 쳤다. 5월 타율은 0.379로 4월(0.350) 보다 좋았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승격 후 첫 경기는 그의 재능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경기였다. 피츠버그에서의 활약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그의 탁월한 기량과 정신력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배지환이 이번 시즌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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