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점프를 보다 편하게 하고 싶다구요? B키를 포기하지 못하시겠다구요? 키캡을 바꿔 끼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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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C키 키캡을 세미콜론(;)키 키캡이나 따옴표('/")키 키캡으로 바꿔 끼우자.
슈퍼점프는 B키를 굳이 바꿔가면서 할 필요 없이, 무조건 [앉기 키]와 [점프 키]를 동시에 누르기만 하면 발동이 되는 무빙 스킬입니다.
저는 정석대로 C키를 앉기, 스페이스바를 점프로 지정해두고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B키는 당연히 격발 모드 변경 키이고요.
더 이상 새로운 옵션에 적응하기 싫은 저는 B키를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스텝스컬쳐2 사진 참고 자료
기계식 키보드가 보편화된 지금, 아마 여러분들께서 사용하시는 키보드에 꽂혀있는 키캡들에는 대부분 ‘스텝스컬쳐2(Step Sculpture 2)’라는 것이 적용되어 있을 겁니다(DSA, XDA 프로파일 키캡은 스텝스컬쳐2가 없음). 이 스텝스컬쳐2는 키캡을 자연스러운 각도로 타건이 가능하게 만들어, 키보드의 사용자로 하여금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존재합니다.
살펴보시면 F열과 숫자열의 키가 가장 높고, A열의 키가 가장 낮은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게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왼손은 키보드를, 오른손은 계속해서 마우스를 잡고 있죠. 그리고 이번엔 왼손 엄지 손가락이 C키와 스페이스 키를 동시에 누르랍니다.
엄지 손가락 하나로 C와 스페이스바를 동시에 누를 때, 키캡의 높이 차이로 인해 상당한 이질감을 느낀다면, 그 이질감으로 인해 C와 스페이스바를 동시에 누르는 타이밍을 놓쳐 슈퍼점프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겐 이 스텝스컬쳐가 크게 필요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걸 해결할겁니다.
키가 가장 낮은 A열의 키캡을 하나 뜯어와줍니다. 바로 C키의 위치로요.
A열의 키캡을 뜯어 C키의 위치로!
이렇게 하면 보다 쉽게 슈퍼점프를 할 수 있습니다. 키캡의 높이차를 최소화시켜, 걸리적거리는 이슈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 영상을 남길 때 저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C키는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라고 디자인된게 아니기 때문에, 정석을 따르지 않는 우리 게이머들은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이죠.
정석은 검지로 누르는 것이고, 스텝스컬쳐는 엄지가 아닌 소지, 약지, 중지, 검지로 편하게 누를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거든요...
다만 C키만을 앉기 키로 두고 이 슈퍼점프 스킬을 이용하려 하신다면, 여러분들께서 사용하고 계시는 키보드의 스페이스바에서 찰찰거리는 소음이 나진 않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테빌라이저의 균형이 맞추어져 있지 않는 상태에선 당연히 완벽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스페이스바 입력을 전달하는 스위치로부터 거리가 있는 C키라면 더더욱 말이죠.
아마 처음 슈퍼점프 영상을 올리신 분께서도 B키를 이용한 이유가 바로 균형이 망가진 스테빌라이저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