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반동 하향이 정말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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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올리거나 하진 않겠습니다.
하드코어 유저들이 모이는 곳이 게임 커뮤니티이기 마련이고 이에 투표 결과가 편향적일 수 있으니까요.
근데 진심으로 전체 총기 반동 하향이 게임성에, 뉴비 유치에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전체 총기 반동을 하향하면 유저들이 늘어날까요? 글쎄요?
1) 총기 반동을 이유로 게임을 플레이 하지 못하는 유저가 많다고 생각하십니까?
애초에 '총기반동'이라는 건 게임을 접하고 플레이 중 교전 상황에서 총을 쏴봐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 뉴비가 많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배그에 총기 반동이 하향됐대 나도 해봐야겠다 생각할까요?
아니요, 총기반동은 게임의 특성이기도 한 진입장벽 중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 하드코어한 분위기와 게임성, 복잡한 변수들과 상황, 게임 사양 등 여러개 중에요.
근데 그 극히 일부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의 근간인 건플레이를 바꿔버리는 게 맞을까요? 총기 하나 하향 상향 가지고도 말이 많은데 총기 전체를요? 그 변화를 겪고 이탈할 유저의 수보다 유입되는 유저의 수가 많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근데 어차피 안 할 사람들을 지금 유입 기준에 넣는건 불합리하다고요? 그럴수있죠.
2) 그럼, 반동 때문에 게임에 어려움을 느끼고 즐기지 못하는 뉴비들을 위해선 반동 하향이 좋을까요? 글쎄요?
뉴비들이 레돗 AR을 편하게 쏠 만큼 반동이 내려가면 기존 유저들이 AR에 3배율을 끼고 편하게 쏘게 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는 고인물들은 베릴에 6배율 끼고 차량 리드샷도 하게 될 것 같군요. 이 변화를 겪은 뉴비가 게임이 좋아졌다고 느낄까요? 흠 잘 모르겠네요.
3) 뉴비들만을 위한 시스템이나 패치는 어차피 어려우니 부작용을 감수하고 반동 하향패치를 원하신다구요?
엥? 뉴비들을 위한 시스템이나 패치는 계속 있었는데요?
수류탄 쿠킹 타이머 시스템, 블루칩 시스템, 지금은 사라진 전술장비 시스템, JS9의 등장과 그 성능, 현재 진행되고 있는 SMG 밸런스 조정까지. 막상 적기 시작하니 되게 많네요 그쵸? 근데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맞아요, 우리 모두가 인정하다시피 건플레이는 게임의 근간이다보니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더라도 특정 무기나 무기군만, 단순한 상,하향이 아니라 조정으로 (SMG는 거리별 데미지를 토막치는 식으로 진행중) 진행하고 있죠?
멀리 갈 것 없이 현재 쓰이고 있는 움프나 샷건류만 봐도 반동이 뉴비가 게임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에 이유가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샷건은 말할것도 없고 움프는 데미지 감소 거리 전까지는 제작자 피셜 현재 밸런스와 사용률이 모두 나쁘지 않은 M416보다 강하면서 반동도 적은 총입니다. 움프랑 샷건은 거리가 멀어지면 교전력이 떨어지거나 리드샷이 어렵지 않냐고요? 그건 그렇죠?;;
근데 그것도 완벽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2. 게임성이나 뉴비유입은 이제 더이상 논의 하긴 어려울 것 같고, 요새 게임들 트렌드가 캐주얼이라구요?
근데, 배틀그라운드가 반드시 해당 게임들을 따라가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에, 배틀그라운드가 망겜이다 망겜이다 하는 얘길 많이 들어봤습니다. 저부터도 많이 하는 얘기구요. 근데 배틀그라운드가 망겜인가요? 최근 갱신한 동접자 수랑 스팀 게임 순위는요? 아 그건 다 중국인들 때문이라구요?
근데 먼저, 중국인들이 많이 플레이 하면 지표가 무의미 할까요? 배그 플레이어 중 중국인이 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서 이게 게임성의 하락에 대한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근데, 미국인들이 플레이어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가 혹시 잘못된 게임인가요?
물론 유저층이 완벽히 편중되어 있다면 문제점이 없진 않겠죠? 근데 배틀그라운드 PC방 순위가 항상 5위 전후를 왔다갔다 하는건 아시나요? 1위 였던 시절도 있었다구요? 그건 그렇죠. 근데 전체 게임 순위 5위를 꾸준히 왔다갔다 하면 이건 망겜일까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배틀그라운드가 전성기에 비해 침체된 건 맞지만 망겜이 전혀 아니고, 다른 게임들 특성이나 게임 점유율 얘기를 하다보면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되기 어렵고 말이 결국 돌고 돈다는 겁니다. 현재 밝혀진 확률 조작이 판을 치던 시절의 메이플이 대한민국 전체 순위 최상위권이었던 건 아시죠? 한 해 전세계 GOTY를 휩쓸었던 엘든링이 일반인들 사이에선 금시초문이었던 것도 아시죠?
짚고 넘어갈 것 중 하나는 반동 패치 후 유저 급락이 있었다는 점인데, 이것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팩트는 반동 관련 패치가 있은 후 유저 급락이 있었다가 맞죠. 근데 이게 과연 결론이 될까요? 해당 시기에 유저 급락이 반동 패치 만의 탓일까요? 반동 '상향'이 유저 급락의 원인이 맞을까요? 반동의 '급격한 조정'이 원인이 되진 않았을까요? 생각해야 할 변수는 너무나 많고 그에 반해 주어진 사실은 너무 단순합니다.
3. 일단 게임이 전성기에 비해 침체된 건 맞으니까 한 번 해보자구요?
그니까 왜요? 어떤 것에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고자 할 땐 현행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함이 맞습니다.
여러분의 집에 화장실이 하나였는데, 총 평수는 그대로지만 안방 평수를 투자해 화장실을 한 개 더 만든다고 칩시다.
그럼 만들자고 하는 사람이 여러분을 설득해야 할까요, 여러분이 만들자고 하는 사람을 못하게 설득해야 할까요?
그냥 해보자식 논의는 무의미할 뿐입니다.
반박 환영합니다만 논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했던 말만 반복하실 시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이 다짜고짜 반동 하향 논의가 어디서 시작됐냐 하면 어제 '핵을 못잡으니 반동을 하향합시다'에서 시작했거든요?
그 논지가 말도 안되고 웃기다는 걸 인지는 하는지 뉴비 유입을 명목으로 옮겨갔네요.
물론 이게 말이 되는가 하면ㅋㅋㅋ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 핵 애기 하면서 하향해달라는 것 보단 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