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랜 운영 중단..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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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사람도 적지만 제대로 마무리 하고 싶어서 단체방에 공지를 올렸다.
어떤 사람은 작별 인사를 남겨놓고 클랜은 먼저 탈퇴했다.
어떤 사람은 별 반응 없다가 뒤늦게 서운하다는 표현을 하곤 또 휙 사라졌다.
그저 게임일 뿐이고 아주 작은 클랜이었는데
성격은 못 속이는지 나는 왜 그리 진심이고 진지했을까... 왜 그리 힘들어했을까
그래도 이젠 마음이 너무 가볍다.
맘정리를 하고부터 현생에 집중한 며칠...
짧지만 너무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더 행복해지겠지
겜하느라 미뤘던 집안일을 하고 대청소를 하니 너무 뿌듯했다.
다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니 가을 감성에 젖었다.
남친과의 데이트도 오직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클랜을 만들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나 같은 사람에겐 뒷일이 많이 버거웠나보다.
예전엔 다른 클랜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친목강요가 너무 심해서 다 나와버렸다.
그래서 나는 우리 클랜에서 가장 중요한 1순위는 자유라고 늘 얘기해왔다.
하지만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 친목질을 하려던게 아니였을까...
반성도 많이 하고 다시 현생도 찾고 곧 자격증 실기 시험도 다가온다.
게임은 정말 게임으로만! 취미로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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