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0명이랑 철인3종경기해서 완주한 썰 > 배틀그라운드

중국인 50명이랑 철인3종경기해서 완주한 썰

작성자 익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9-03 00:0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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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저는 언어 배우려고 배그를 시작해서,

지금은 중국 친구들하고만 게임하는 배린이입니다

중국 친구 중에 클랜을 열심히 운영하는 친구가 한명 있는데요

주말에 클랜에서 커스텀 대회를 여니까 같이 놀자고 연락이 왔어용

스트리머가 진행하는 철인 3종 경기로,

1등 - 2700 G코인

2등 - 1050 G코인

3등 - 510 G코인

4등 - 100 G코인

개인전입니다

상금도 있고 재미있어 보여서 저는 바로 같이 한다 했죠ㅎ

경기 루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루트를 안찍어서 친구가 맵 테스트할 때 찍은 사진 빌렸습니다ㅎㅎ

얇은 직사각형 테두리로 된 경기장으로,

1번 산 정상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직사각형 밖에 있는 자기장(초록색)은 인게임 시야에 보이지만,

안쪽 직사각형 자기장(노란색)은 안 보이고 지도로만 확인할 수 있어요

자기장은 조금만 맞아도 피가 엄청 깎입니다..????

그러면..

첫 번째 판 시작!

미리 공지 받은 집합 장소로 모이는 모습

아이템 수령 받으려고 대기 타는 중

- 수령받는 아이템 -

3레벨 가방

의료용 키트 3개

자가제세동기 2개

자전거 2대

연료통 1개.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모두 2층 테라스에서 대기를 타요

앞에 있는 스트리머의 플레어건이 하늘로 향하고,,

팡-!!

출발!

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 타는 중

낙하산 타고 다리 위에 배치된 오토바이를 찾으러 갑니다!

오토바이 사수할 때 사방에서 곡소리가 들려요

"누가 내 앞에 거 뺏었어?!"

"앞에 거 타려다가 뒤에 오토바이한테 치인다!"

"비켜!"

왁자지껄하네요ㅎㅎ

.

.

.

오토바이로 도착한 첫 도시, 야스나야!

하지만 저는 길을 헤매다가,,

안 보이는 자기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제가 죽은 부근(왼쪽이 안보이는 자기장)

이렇게 첫판은 노잼사하고,,

관전으로 다음 판을 기다립니다

관전으로 마지막 7번 등반 루트 보는 중

근데 마지막 암벽 등반이 정말 어려운지

첫판에 완주한 사람이 2명 밖에 없고 다 낙사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판!

대충 감 잡았다 이 말이죠~

아이템 수령 중

다시 준비하고~

출발~!

.

.

.

야스나야는

마의 도시가 분명합니다

또다시 야스나야에서 저는

오토바이를 자기장 밖으로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토바이 소리가 울려 퍼지는 도시에서,

저는 망했다ㅠㅠ하면서 자전거라도 쓰자며

안간힘으로 페달을 밟았어요

속도 빠른 오토바이들은 제 옆을 슝슝 지나가고

이러다가 진짜 꼴찌로 방송 나가면 어떡하지 등등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화면 속 제 캐릭터 모습이 얼마나 가여워 보였는지..ㅠ????

이 찰나의 순간,

빵빵!

앞에 가던 오토바이 한 대가 갑자기 멈춥니다.

..?

자연스럽게 저는 그 친구 뒤로 올라탔어요

...

..뭔데....

이 낭만 뭔데...

저는 이렇게 낭만 배그를 찍게 됩니다..

멋진놈

누군지도 모르는 이 흑인 신사에게

저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었어요.

전체마이크를 키고,

"할로우~~ 팅더따오워더셩인마?

(안녕~~ 내 목소리 들리니?)"

신사가 화답합니다.

"어? 너 그 한국인 (제 이름) 아니야?

(중국어로)"

?

나를 어떻게 알지?

알고 보니

제 친구창에 있는 친구였어요

ㅋㅎㅋㅎㅎㅋㅎㅋㅎㅎㅋㅎㅋㅎ

이게 너무 신기한 게,

저는 그 클랜 마스터 한 명만 알고 참여한 경기거든요.

50명가량의 모르는 중국인 파티에서

아는 친구가 더 있었다는 것도 웃기고,

또 도와주는 사람이 딱 이 친구라니..!

이게 무슨 인연인지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

친구창에 있지만 같이 게임 안 한지 오래된 친구였는데

이렇게 보니까 무지 반갑더라고요ㅋ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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