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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유격수 '노진혁'의 허무했던 3구 삼진, 한 타석 만에 가차없이 빠졌다

작성자 국내야구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07 20:59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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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유격수 '노진혁'의 허무했던 3구 삼진, 한 타석 만에 가차없이 빠졌다 -cboard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4년 총액 50억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감은 떨어지고, 실망감만 커지고 있다.

노진혁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3차전 홈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회말 단 한 타석 만에 라인업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2022시즌이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롯데는 모처럼 지갑을 열고 쇼핑에 나섰다. 

그동안 선수단 몸집을 줄이면서 유망주들의 육성에 집중했던 기조가 달라지는 순간이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등 꽤 오랜 시간 육성에 투자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리고 롯데는 오랜 기간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구멍을 '돈'으로 메워 나갔다. 

그 시작은 내야의 센터라인을 보강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롯데는 가장 먼저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의 계약을 맺더니, 연이어 4년 총액 50억원에 노진혁까지 영입했다.  

여기서 멈출 것만 같았던 롯데의 행보는 이어졌다. 

롯데는 유강남과 노진혁의 입단식을 앞두고 총액 40억원에 한현희까지 영입 하며 마운드까지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을 영입하는데 투자한 비용은 총액 170억원.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었다. 

롯데는 성대하게 입단식까지 열면서 이들의 입단을 반겼는데, 뚜껑을 열어본 뒤의 결과는 참담했다.


유강남의 경우 지난해 시즌 막판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121경기에 출전해 92안타 10홈런 타율 0.261 OPS 0.726의 성적을 남겼다.

몸값에 맞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2024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기에는 충분했다.


반면 노진혁은 시즌 중 한차례 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113경기에서 86안타 4홈런 타율 0.257 OPS 0.72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두 자릿수 홈런은 꿈에 불과했다. 


한현희는 또한 리그 최다패(12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50억 유격수 '노진혁'의 허무했던 3구 삼진, 한 타석 만에 가차없이 빠졌다 -cboard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50억 유격수 '노진혁'의 허무했던 3구 삼진, 한 타석 만에 가차없이 빠졌다 -cboard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이적 첫 시즌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FA 영입은 그야말로 '대실패'였는데, 이 흐름이 올해까지 연결되고 있다. 미국 괌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주전'으로 못박았던 유강남은 도루 저지 면에서는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냈지만, 타격 성적이 너무나도 아쉬운 편. 

10경기에서 4안타 타율 0.148 OPS 0.418로 허덕이고 있다.

이로 인해 유강남이 선발로 포수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는 중이다.

유강남과 마찬가지로 노진혁의 타격감도 땅에 떨어져 있다.

지난 5일 두산과 맞대결에서 3-4로 석패한 뒤 김태형 감독은 '유강남, 노진혁 등 주축 선수들이 못 쳐준다'는 말에 "그게 가장 크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아무래도 멘탈…"라며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는 것도 있고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게 다 정답은 아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유강남과 노진혁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 줄 선수가 있다면, 이들이 타격감을 회복하는 동안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어낼 수 있으나, 대체 자원들까지 모두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롯데는 두산과 3연전에서 첫 경기를 패한 뒤 전날(6일)은 박세웅의 호투와 빅터 레이예스-전준우-이정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의 맹타 속에서 8-1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투·타의 호흡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그러나 선발 라인업에 '유이'하게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노진혁이었다. 노진혁은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는 동안 세 번의 삼진을 당하는 등 침묵을 거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령탑은 7일 선발 라인업에 노진혁의 이름을 포함시켰지만 단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이날 선발 매치업은 '좌승사자' 찰리 반즈와 박신지의 맞대결. 선발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롯데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반즈가 1회부터 선취점을 내주더니, 2회에는 강승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0-2로 끌려갔다. 특히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는 등 경기가 시작부터 꼬였다. 그러던 2회 선두타자 손호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다시 한번 추격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50억 유격수 '노진혁'의 허무했던 3구 삼진, 한 타석 만에 가차없이 빠졌다 -cboard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롯데 자이언츠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 노진혁이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노진혁은 두산의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초구 125km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한 뒤 2구째 127km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드는 것을 지켜봤다. 

이로 인해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는데, 3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벗어난 125km 체인지업에 헛스윙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타석이 끝난 뒤 노진혁은 3회초 수비에서 앞서 이학주로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가 없었던 교체.

결국 그라운드에 있어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섰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부진한 모습 속에서 김태형 감독은 괌 스프링캠프에서 노진혁의 주전을 보장하지 않았다. 

노진혁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1군 엔트리에 승선했는데, 7일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5안타 타율 0.167 OPS 0.4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날(6일) 노진혁은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일찍 사직구장에 나와 타격훈련을 진행하는 등 부활을 위해 몸부림쳤다. 

그러나 현재 반등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 상황.

첫 타석이 끝난 뒤 이학주와 교체된 노진혁, 몸값과 이름값으로는 주전의 자리를 꿰찰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롯데의 FA 영입은 완전한 실패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820467 



FA영입 ,, 참혹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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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타자 profile_image 작성여부

우리나라도 운동선수들 몇십억 몇백억씩 연봉 주면

모기업은 그 이상의 경제적 이득 효과가 있는건가요?

미국은 몇천억을 줘도 그러려니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도 그런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