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예약 딜레이에 대해, 운영자 입장에서

미용실 예약 딜레이에 대해, 운영자 입장에서

Anonymous

제가 디매에 미용실 키워드를 검색해서 글을 보면

가장 불만 많은 부분이, 예약하고 나는 딱맞게 도착했는데

매번 기다리거나 다른고객이랑 왔다갔다 하면서 시술하는거 같은데요,

-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미용실 잘못입니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하냐 생각해보면,

1. 생각보다 예약이 없어서 그런겁니다.

내가 갈떄마다 바쁘던데?

직장인이라면 퇴근하고 6시 이후에 가던가 주말에 가잖아요.

다 똑같아요, 그때만 바쁜거에요. 그 전까지 커트 1~2명 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조금 몰릴떄라도 무리해서 하자 라는 나쁜 심보가 생기는겁니다 ㅎ.

2. 쓸데없는 경쟁의식

디자이너는 인센티브로 급여측정이 됩니다.

비슷한 경력에 디자이너라도 급여 차이가 많이 납니다.

회사원이라면 직급에 따른 급여수준이 비슷한데 미용은 인센티브이기에

누구는 200만원 누구는 500만원 생각 이상으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나는 미용경력이 5년인데, 작년에 디자이너 된 친구보다 매출이 적으면

사람인지라 자존심 상할수있죠, 그러다 보니 계속 무리한 경쟁이 생기게 됩니다.

3. 잦은 당일 취소 및 변경

어제도 A디자이너 예약 7개중 2명이 다른날로 변경, 1명이 취소하였습니다.

그럼 붕뜨는 시간 뭘 해야하나요? 어떻게든 로드로온 손님 받아서 시간 채워야죠.

그러다 보니 기존 뒷 예약시간 고객들이 조금씩 늦어지는 경우가 생기는겁니다.

예약취소나 변경이 적다면 그냥 그시간 비워둘수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많아서 그렇게 운영할수가 없습니다.

커트가 1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1시간을 막고 다음 예약을 받더라도

커트 고객이 20분30분 늦게온다고해서 집으로 돌려보낼수 없습니다.

늦게왔더라도 웃으면서 마무리 해야하는거죠. 하지만 그게 뒷 예약고객 시선에서는

나는 맞게들어와서 기다리는데 저 디자이너는 신경도안쓰고 웃고있네 라는 시선으로 보일거에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냥 운영하는 입장에서 이런 입장도 있다 이정도로만 받아들여주세요,

어떠한 이유가 있든 고객이 예약한시간 못맞춘거는 무조건 미용실,디자이너 잘못입니다ㅎ


출처: https://cboard.net/qna_4/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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