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어느정도까지 데리러가고 데려다주시나요?

여자친구 어느정도까지 데리러가고 데려다주시나요?

Anonymous

여자친구가 서울, 제가 수원으로 대중교통 한시간반, 자차 한시간 거리에 살고, 둘다 30대초입니다

여자친구는 데이트할때 데리러와주고, 데려다주기를 바라는데, 제가 차가 없어서 가족 차를 어쩌다 한번씩 쓰는 정도입니다. 여자친구는 면허가 없구요.

데이트할때 데려다주지 않은 적이 있어서 여자친구가 서운했던 적이 있었다고 어제 얘기를 꺼내서, 이거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제가 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해서 말을 해줬는데요.

[서울에서 데이트할때 (제가 서울로 갈때)]

대중교통이용시 -> 데이트장소까지는 각자 오고, 집에 갈때는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겠다

차 이용시 -> 차로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겠다.

[수원에서 데이트할때(여자친구가 수원올때)]

대중교통이용시 -> 차가 없으므로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기는 어렵다.

차 이용시 -> 데리러가도 어차피 수원 다시 와야 하므로, 수원까지 와주면 집갈때는 차로 데려다주겠다

[근교나, 여행갈때]

대중교통이용시 -> 출발할때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만나고, 갈때는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겠다

차이용시 -> 차로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겠다

기준 정하고 따르는게 정없어보이긴 하지만, 나중에 변했다 소리 들을까봐 계속 못할 행동은 하지말자 주의이고, 여자친구도 나중에 말바꾸는걸 정말 싫어해서 그런일 없도록 하자 라는 차원에서 기준 정한거고, 저도 몸이 피곤하기 때문에 제가 끝까지 할 수 있는 선을 얘기해준건데, 여자친구는 어떤 경우던 데리러와주고, 데려다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위 기준 얘기해주니깐 그럼 차없으면 안데리러오는거네? 수원에서 볼때는 차있어도 안데리러오는거네? 이런식의 얘기를 듣다가 숨이막혀서 충동적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다른 문제들로도 피곤함이 쌓여왔던 터라 그만 만나자고 해버렸어요..

차가 있으면 데리러가고 데려다주는거 피곤하긴 하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차가 없을 때에도 데리러오고 데려다줬으면 하고 바라는 경우가 많은가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많이 하고 계신가요?

여자친구는 이걸 사랑의 척도라고도 생각해서

이거 하나 해주는게 어려운지 이해를 못하고 그만큼 저한테 실망한 것 같은데, 저도 물론 사랑은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몸이 피곤하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현타가 올 것 같고, 이게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건가 싶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요..

저한테 정말 잘해주고 정말 사랑해줬는데 이렇게 끝난게 아쉽지만 다음 연애때는 더 잘 해야 하니깐..

궁금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기적이었고 저만 생각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지..

여자친구는 다른 것들은 저한테 정말 잘해줬고, 잘 챙겨줬어요.


출처: https://cboard.net/qna/11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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