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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질문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9-20 22:22 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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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 1입니다
어릴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친가쪽에서 얹혀살고있는데
학교에서 학폭당하고, 집에선 학업스트레스로 인해서 죽으려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살아남으려고 가출하려합니다.

1.가출할 때 준비해야할 물품이 뭔가요?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2.가출하고나서도 학교 가야할까요?
3.청소년쉼터에 가면 부모님(법정대리인)한테 연락가나요? 찾아보니까 특별한 이유 외엔 가출신고나 부모님한테 연락간다고 들어서요. 학폭도 증거가 없어서 마땅한 이유가 없을거 같고...제가 촌도시에 살아서 가장 가까운 쉼터가 걸어서 14시간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부모님한테 연락가는거면 헛수고니까 안가려고요.
4.제 폰에 패링(패밀리링크)있어서 위치추적 가능해서 와파끄고 비행기모드 해서 안되게 하려 하는데 경찰 IP추적때문에 만약 쉼터간다 치면 도착해서 폰 전원 끄고, 안가면 전원 끄고 최대한 멀리 도망치려하거든요. 근데 굳이 폰을 들고다녀야할까요?
5.돈은 얼마정도 챙겨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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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사정이 정말 딱하지만 진짜라면
독하게 버텨요
집밖에 나와도 험란해요 세상 쉬운거 하나없어요
알바할수있는 나이에 기술배워 독립하시길

익명 profile_image 작성여부

폰이 있어야 쿠팡이라도 가서 돈 벌텐데
폰을 쓰면 추적되는 모순이 있네요
본인인증하려면 폰은 필수니까요
본인 명의로 알바비 통장 만들고 하려면 부모 인증이 필요하고요
사실 미성년자가 혼자서 할 수 있는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청소년 쉼터도 부모 연락가고 동의없으면 다시 귀가 조치구요

가정폭력 및 학대로 인한 가출의 경우에는 예외가 가능하다고 규정돼 있지만, 가정폭력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내역이 있거나 상담기관에서 상담한 기록 등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글 내용만 봐선 직접적인 가정 폭력 사례는 보이지 않아 어려워 보이네요 아직 신고나 상담 경험도 없으신거 같고요

그리고 쉼터 별로 정해진 기간 지나면 퇴소해야 되구요
결과적으로 기간 만료까지 경제적 자립에 성공한 사례도 매우 희박합니다
가출팸 같은 곳에 들어가봤자 아무도 보호해줄 수 없고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 더 심각하고 직접적인 착취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구요

성인 되시기 전까진 가출은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못 버티시겠으면 최대한 증거를 확보해서 학폭위를 열고 부모한테는 등교거부를 하겠다고 시위해서 강한 의지를 보여서 대처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결과가 어떻게 되든 계속 법적으로 하겠다고 교무실 찾아가서 난리치면 최소한 괴롭힘 기피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