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친이랑 결혼할수 있을까요? > 익명 게시판

이런 남친이랑 결혼할수 있을까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7-03 06:46 댓글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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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도 적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도 올려봐용..
저는 현재 33살 기존에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중입니다.. 그전에 한번도 독립한적이 없어 타지역 고시원으로 와 생활하는데 남친도 이 고시원으로 오겠다며 같이 다른방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 남친과 3년넘게 연애중인데 계속 사귀면 사귈수록 이사람과 내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 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 올려봅니다..

1. 청소를 하지 않는다.
이건 그전에 남친이 원룸살때부터 봐왔으나 쓰레기 설겆이 방청소 등을 거의 안합니다. 제가 피부가 예민해서 침구류를 잘 빨지않으면 알러지같은게 올라오는데 남자친구 원룸만 갖다오면 벌레물리듯이 알러지 반응이 올라올정도 였습니다.근데 고시원에 온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자쓰레기 등 쓰레기를 모아서 거즘 1달에서 2달사이에 버리는듯.. 침구류세탁 하지않고 방청소도 잘하지 않아 한번씩 깨우러가면 냄새가 납니다
2. 양치를 하지 않는다
저는 삼시세끼 먹고 꼬박꼬박 양치하는데 남자친구는 어디를 나갈때만 양치+샤워 합니다. 남자친구의 구강상태가 많이 안좋은 편인데도 먹고 바로자서 스킨십 하려고 하면 입냄새가 나 화가납니다
3. 페미 및 여성가족부 등 여자얘기하면서 버럭..
저는 참고로 남자분들 군가산점 찬성, 남여동반 입대도 찬성, 남자분들에 대한 모멸감? 이런건 전혀 없어요
하지만 남친은 여성가족부 왜 폐지 안하냐? 돌싱글즈? 이런프로 보면서 전 부인이 사치가 심해 이혼하거나 여자가 문제 있는 부분보면 신랄하게 비판하고, 페미얘기도 지겹도록 합니다. 반면에 제가 문제있는 남자얘기나 이런저런 얘기하면  남자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항상 남자가 아닌 여자 잘못이라는 듯 아니면 남자여자 둘다 똑같다, 그런거 보지말라 등) 아무리봐도 남자가 과실이 커보여도 이런식으로 얘기합니다.
저는 사실 제 옆에 있는 주위사람이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된다라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딱히 별 생각이 없는데 남친이 계속 그런얘기를 하면 할수록 괜스런 오기가 생깁니다..
4.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다
운동을 하지않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자가 외소하면 어깨를 넓힌다는지 근육을 키운다는지 옷을 잘입는다는 지 등 자기관리를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친은 저보다 키가 작은데 저한테 작은건 문제되진 않지만 적어도 남들한테 얕보이지 않게끔은 관리해야된다고 봅니다. 저는 전 회사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 음주등으로 살이 엄청쪘는데 고시원 들어온뒤로 2달간 운동해서 원래 제몸으로 돌아가고 있는중입니다.
5. 식사
매끼니마다 고기반찬이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결혼했을 때를 가정해서 서로 얘기하는데 고기반찬은 항상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남친은 요리할 줄 모르는데 제가 항상 고기반찬을 하는것도 힘들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매끼니마다 고기반찬을 먹는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얘기 들어본적도 없고 편식도 하지 않았고 부모님이 차려준 밥상 항상 맛있게 먹었던 편이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남친은 편식이 심합니다. 야채 채소종류는 거의안먹고요. 김치는 겉절이 종류만 먹구요 삭힌 김치 묵은지 등은 손도 안댑니다. 파종류는 먹으면 위가쓰려서 안먹는다 해서 찜닭같은거나 찌개종류에 들어간 파들은 다 건져내고 먹어요..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 바로는 여기까지인데
결혼하게 되면 청소, 음식, 집안일 등은 독박하게 될 것 같고
그걸 방지하기위해서 직장자리잡고나면 동거를 해볼까 생각도 하는데.. 답이 있을까요?
혹시나 왜 사귀고 있냐 이런식으로 댓글이 남겨질것을 감안해 남겨보는데.
제가 전 직장과 집에서의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었을 때 같이 있어준 사람이고 남친 부모님이 정말 좋은 분들입니다.
위에 것들이 고쳐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안고쳐지면 결혼을 무리일까요?..
제 부모님은 남친이랑 사귀는 걸 반대하고 선 보라고 하시는 분들이라서 현재 몰래 만나는 중 입니다.
제 재산상태는 집 4억5천 짜리(전세 2억) , 차 + 모은 돈 몇천만원 있구요.
남친의 재산상태는 정확히 모르겠고 지금 남친 부모님이 살고계신 단독주택 2층 짜리 물려주신다고 합니다.
장시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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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나? 제정신?? 근데 페미는 죠지는게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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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 마지막에도 썼지만 내가 정말 힘들었을때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야
ㅠㅡㅠ 근데 내가 페미만 머라하는게 아니라  요새 이혼프로그램같은거 tv에서 방영하잖아 그럼 아무리 남자과실이 많아두 여자가 안됬다는 말은 안함.. 근데 여자과실많으면 여자만 신랄하게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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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싶고, 그이유를 세분화해서 잘적어놨네
니맘은 정해졌다
그리고 페미 여가부는 남친이 세상을바르게 바라보고 있는거임
죠지는게 맞음.
근데 그거아냐,, 그남자분도 아 아니다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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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해줘서 고마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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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많네 운동을 안하는것도 곧 자기 성격을 보여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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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 자기관리 안해서 요새 살이 많이 쪘거든...ㅠ 휴 너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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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양치 운동 안하면 시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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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까지는 참아보는데.. 특히 청소때문에 미치겠어..나 독립하기전에도 본가에서 짜피 부모님 두분다 주말부부라 남동생이랑 둘이서만 살았는데..
남동생이랑 살때가 그립더라.. 내남동생 더럽다했더니 깨끗한거였어 ㅠㅡㅠ
그때는 일다니고 있을때라 부모님오시기전에 혼자 집청소랑 빨래 다해놨었는데..하.. 암튼 너무힘들당 고마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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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평생 혼자지낼 생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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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면 저렇게 살아도 문제 없지.. 나는 고시원에 왔어도 매일샤워하고. 거즘 매일 청소하는데.. 시끄러워서 청소기 못돌리니 빗자루랑 걸레로 매일같이 닦는데..
저번에 남친방에 가서 냄새난다고 했더니 그걸로 삐지더라..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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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어지간하면 남자편 들겠는데 뭔 짐승이랑 살고 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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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남자라고 편들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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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갸 쓰길 잘한거같아.. 남자들이본 남친을 어캐생각하는지 궁금했거든.. ㅠ 답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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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들 식사얘기는 없네 ㅠㅠ 다들 진짜 매끼니마다 고기반찬만 먹니?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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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개병신을 결혼상대로 고민하고 있냐?
저거 안고쳐지면 어차피 결과는 이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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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나도 그래서 청소가지고 한번 크게 싸웠는데.. 답이 없다.. 안고쳐져 답이 없어. ㅠ 지금 고시원에 같이 살고 있는데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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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일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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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야. 거즘 2년째.. 부모님이 월세 +카드주셔서 그걸로 생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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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똑같네 내 얘기 적어놓은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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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나랑 똑같은 처지라는거니 아님 저렇게 한다는 거니? ㅠ 저렇게 한다는거면 왜 그러는건지 설명좀 해바 ㅠ 내 머리로는 이해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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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남자처럼 사는데 저렇게 살면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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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결국 본인이 행복해서 그렇다는거네 여친배려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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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고마 남자가 능력있으면 여자가 참고 사는기라
다 그런거 아니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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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대로 읽어.. 남친도 백수야;; 능력없어 난 그 남친이 나한테 해줬던 행동들이 있어서 참는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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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살면 침구류는 잘 안빨게 되긴함 물론 아예 안빨진 않지만 그것보다 양치 설거지 쓰레기는 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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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는 안빨게 되긴하죠..하지만 방쓸고 닦고 쓰레기랑 이런것들은 자주자주 버려야되는게 맞다고 저도 생각해요..
저는 설겆이도 밥먹고 바로하구.. 아무리 쌓인데도 반나절이 지나가질 않는데. . 맨 밑의 댓글단분이 뼈때리는 말을 하셔서 정신이 번쩍들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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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혼자살면 뭘 잘 안빤다는건지.. 남자든 여자든 게으른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결국 본인 하고싶은데로 사는게 본성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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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그전에 나한테 잘해준거 지금도 자상하지만 저러문제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데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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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병신이랑 사귀는 너 수준도 알만한데.
사람들 의도하지 않아도 거진 다 끼리끼리 만나지더라
니가 진짜 그 병신이랑 수준이 다른 사람이었으면 넷에 쳐물어볼 시간에 이미 그 상황을 벗어났겠지. 안 그러고 여기저기 묻고 다니는게 너도 양태가 다를뿐 병신인건 매한가지라는 걸 방증하지.
그러니
기왕 만난거 걍 둘이 살아 세상에 나오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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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이 불쾌하고, 너는 아니라고, 너한텐 문제가 없다고 하고 싶으면 당장 손절해라 그 남친. 뭘 잘 해준게 있어서 그런다는데 니가 정말 문제 없는 사람이면 그 인간 말고도 너 잘 아껴줄 사람 또 만나겠지. 미련하게 그런 인간 고쳐질거라 기대하는게 문제란거다.
댓글이 불쾌하게 느껴지는만큼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현실에서 사람들이 굳이 입밖으로 꺼내진 않겠지만 그놈 옆에 서있을 너를 보면서 세상이 곧 생각할 것들이니까. 억울하고 기분 나쁘면 알아서 벗어나야지 뭐 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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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정말 고마워- 내가문제 일수도 있다는 말은 처음들어봐서..
나이도 나이이고 좀 그런게 두려웠던걱 같아. 위에 내용처럼 내가 정말 힘들었을 때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라 나아질수 있겠지라는 기대가 정말큰거같아... 나에게는 정말 큰위기가 왔을때 내옆에서 위로해줬던 사람이거든 충고정말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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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질게 말해서 미안타. 정신 번쩍들라고 그랬어.
그 사람 말고 널 더 많이 사랑해줄 사람, 더 큰 위기에도 위로해줄 사람
분명 또 있으니까 겁먹지 말고 정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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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게 말하는놈이 말은 잘 해놨네
힘들때 위로해 준 사람은 너 인생을 조질수 있는 권한이 생기는거야?
잠깐의 연민으로 널 위로했을 뿐이야 여기서조차 말끝마다 힘들때 어쩌고 하는거 보니 보답은 그동안 충분히 했을거라 본다 헤어지고 여기에 메일주소 올려라
지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