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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부탁드려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2-09-30 03:59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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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를 위해 음슴체로 쓸게요.


초딩 때부터 친구여서 15년지기 친구인데 이 친구가 연애만 하면 친구들이랑 연락을 아예 안함. 나도 얘가 첫 연애 할 때는 연애하느라 바쁘고 상대방이랑 보내는 시간만으로도 부족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연애 안할 때는 맨날 불러서 놀고 밤 11시에도 만나서 수다 떨고 (친구집이랑 울집이랑 5분거리) 그랬는데 이번에 연애하면서 연락이 아예 끊기니까 좀 서운함. 연애 할 때랑 안할 때랑 너무 다르니까 서운한 감정이 확 오는 것 같음.


다른 친구들은 연애해도 연락 잘되는 친구들이 많고, 나도 연애해도 친구들이랑 연락 잘하니까 이 친구가 연애할 때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에 이게 맞나? 라는 의구심이 생김.


그래서 나는 얘 연애 안할 때 심심할 때만 불리는 것 같고 연애 안할 때만 연락이 되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헤어지길 바라는 건 아님. 그동안 힘들어 했던 걸 알고 자존감이 낮았던 친군데 지금 남친 만나고 자존감도 올라가고 친구가 진짜 행복해 하는게 보여서 나도 좋음. 근데 내가 얘 곁에 항상 있을지 이 친구는 어떻게 확신하나 생각도 들면서 말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냥 자기가 궁금한거 있을 때만 톡하고 그거 아니면 연락을 아예 안하니까 그냥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된 느낌.


이런 감정 드는 것도 처음이고 이런 생각, 상황도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나도 이렇게 느끼는 내가 혼란스럽고 괜히 유난떠는 것처럼 느껴짐. 친구한테 말하자니 내가 뭐 친구 남친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서 말 못하고 있는데 내가 좀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 같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이지만 시간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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